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부담률이 사상 처음으로 26%를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민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는 낮지만, 증가율은 훨씬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의 국민부담률 평균은 2015년 기준 34.3%로 한국(2015년 25.3%, 부담금 포함 시 26.5%)보다 높지만, 국민부담률 증가율은 한국이 OECD 평균보다 높다는 것이다. OECD 회원국의 국민부담률 평균은 2000년 34%에서 2015년 34.3%로 0.3% 증가하는 것에 그쳤으나 한국은 2000년 21.5%에서 2015년 25.3%로 15년 동안 3.8%가 상승해 이 기간 한국의 증가율이 OECD 평균 증가율의 13배에 육박한다.
납세자연맹은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순위가 낮긴하지만 상승률은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단순히 등수만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국민부담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