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현재 소득보다 갚아야 할 빚이 많은 채무자는 118만명 가량으로, 3년 6개월만에 38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DSR은 100%를 넘는다는 것은 채무자가 소득으로 빚을 모두 갚을 수 없다는 것이다. DSR이 100%를 넘는 채무자는 2013년 말 72만명에서 2014년 말 80만명, 2015년 말 97만명, 2016년 말 111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과 올해 6월을 비교하면 3년 6개월 동안 38만명(47.5%)이나 불어난 셈이다. DSR 60% 초과∼100% 이하 채무자도 2014년 말 129만명에서 올해 6월 171만명으로 42만명(32.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무리하게 빚을 내는 가계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인 DSR도 가파른 상승세다. DSR이 높은 채무자는 금리 인상 등 여건 변화가 생기면 연체률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