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에도 운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엑티비케이션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티비케이션은 활동을 뜻하는 엑티브(Active)와 휴가(Vacation)이 합쳐진 말이다.
29일 호텔스탓컴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80%가 '운동은 휴가 기간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고 답했다. 특히 59%는 일주일의 휴가 기간 동안 운동하는데 한 시간 이상을 투자한다고 답했고 해당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운동은 러닝(65%), 하이킹(45%), 수영(4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가 중 운동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라는 설문에 다수의 응답자가 음주(34%)라고 답했으며 휴식(30%), 영양가 높은 음식(28%), 관광(24%), 공짜 조식(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운동이 한국인들의 휴가 문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김상범 호텔스닷컴 코리아 대표는 설문결과에 대해 "젊은층 사이에서 피트니스가 소셜미디어 내 핫한 콘텐츠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으며, 스테이케이션과는 반대되는 액티베케이션의 개념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의 형태 역시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느냐가 호텔을 선택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