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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동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한 '제11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토요일(21일)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하이원리조트와 주변 화절령 운탄길에서 3000여 명의 트레커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스포츠조선이 건강한 가족 여가문화 제안을 위해 2007년 시작한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으며, 그간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을 확산시키는 등 이 분야 원조격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대회 11년차를 맞으며 접수 첫날 1500명 이상이 동참하는 등 신청이 쇄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트레킹대회임을 증명했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개최된 행사에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전주,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트레커가 참가,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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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출발은 오전 10시 30분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앞 잔디광장에서 시작됐다. 높푸른 가을하늘, 알록달록한 주변 경관만큼이나 참가자들의 표정도 밝았다. 화사한 오색 단풍과 바스락 낙엽이 구르는 호젓한 하늘마중길, 도롱이연못, 운탄길, 백두대간을 굽어보는 곤돌라 여행 등 곳곳에서 만나는 만추의 정취 속에 참가자들은 행복한 가을날의 추억을 만끽했다.
한편 '제11회 하이원 하늘길 페스티벌'은 명실 공히 국내 최대의 가족단위 가을 소풍임을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전체 참가 인원 3000여 명의 70%가량이 가족단위-단체 참가자였다. 남녀노소, 2대, 3대 가족단위는 물론, 회사동료, 동창모임, 산악회원 등이 대부분으로, 서너 차례 이상 참가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이는 하이원하늘길트레킹이 그만큼 재방문 욕구가 많은 인기 이벤트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하이원하늘길트레킹 대회에 6번째 참가하고 있다는 김종석(경기도 성남시)씨는 "하이원하늘길트레킹대회는 이제 우리 가족의 연례 가을 소풍이 되었다. 우리 누님 부부는 11년째 개근을 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풍광과 편안한 리조트 시설 등, 가을 여행객에게는 최고로 흡족한 이벤트"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선(하늘길)=글·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 사진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