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유통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친환경 테마 게임'으로 대규모 부산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8'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 영수증'이란 고객이 이마트 어플리케이션에서 '모바일 영수증 ON' 설정을 하면, 무심코 받아 버려지는 종이영수증 대신 어플리케이션 전자영수증을 받게 되어 자원 절약에 동참할 수 있다. 이마트의 이번 지스타 참여는 지난 1월 '모바일 영수증 1주년' 기념 이벤트로 선보였던 모바일 게임이 모바일영수증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 데에 따른 것이다. 당시 간단한 매뉴얼의 '종이영수증 피하기 게임'을 통해 모바일 영수증 이용객이 10배나 증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에는 국내 대표적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 및 국내 최대 VR 플랫폼 개발과 몬스터 VR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GPM'社와 손잡고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게임을 개발했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경쾌한 분위기의 '달려라! e스푼즈'는 엔씨의 자체 캐릭터인 '스푼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스푼즈섬이 종이영수증으로 환경파괴 위험에 놓이자 캐릭터들이 나서 이를 먹어치우고, 블록 위를 내달리며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이다. 또한 GPM이 개발한 '일렉트로맨 VR 레이싱'은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이 황폐해진 지구를 구하는 레이싱 게임으로 도로를 달리며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와 비닐 등을 수거하면 게이지가 빨라지면서 목적지인 이마트에 도달한다.
또한 이 밖에도 이마트는 지난 4월 환경부와 '비닐/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은 후 속비닐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유색 스티로폼 트레이 역시 사용량을 점차 줄여 올 12월부터는 재활용 가능한 흰색 트레이를 전면 적용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