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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즌도 어느덧 막바지다.
경정은 모터와 보트 그리고 선수의 기량이 합을 이룬 복합적인 스포츠이다. 모터의 특성과 기력 향상에 있어 프로펠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프로펠러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터도 있다. 그중 가장 고른 기력을 보이고 있는 모터는 현재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55번이다.
그 뒤를 이어 120번 모터는 총 59회 출전 중 1착 28회, 2착 12회, 3착 9회로 평균착순점 7.95% 승률 47.4% 연대율 67.8%를 기록 중이다. 여왕전 3위, 제4차 GPP 우승 쿠리하라배 2위를 기록하며 55번 모터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평균착순점 7.39%로 3위를 기록 중인 65번 모터도 총 46회 출전 중 1착 14회, 2착 11회, 3착 12회로 고른 기력을 보이고 있다. 29번. 129번. 155번 모터 등도 프로펠러 영향을 받지 않고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일반적으로는 프로펠러의 특성에 따라 성적 변화를 보이는 모터가 대부분이다.
그 중 40번은 평균착순점 4.66%를 기록 중에 있는 모터로 59회 출전 중 안지민(2회) 손지영(1회) 김민준(1회) 손근성(1회) 등이 1착을 기록했다. 입상 선수들의 프로펠러가 선회형으로 1턴에서의 순발력을 활용한 전개력이 승리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46회 2일차 11경주에서도 박영수가 소개항주(모터의 직선력 수치)기록에서 가장 저조한 7.15초를 기록했지만 1턴 찌르기 전개이후 강성모터와의 경합 속에서도 3착을 하며 쌍복승식 104배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92번 또한 평균착순점 4.71%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으로 인식되고 있는 모터다. 하지만 지난 46회 1일차 11경주에서 출전선수 중 가장 늦은 소개항주 7.18초를 보였고도 김민길이 선회형 프로펠러를 활용해 1턴에서 밀림을 최소화하며 전속 휘감기로 우승을 차지, 쌍승식 180.3배를 터트렸다.
대다수 경정 전문가들은 "상위권에 있는 모터도 인정을 해야겠지만 중하위권에 있는 모터도 탑승선수의 프로펠러를 면밀히 살핀다면 충분히 1턴 경합이 되는 만큼 조금 더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