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갑자기 체중이 줄어들고 짜증이 심해졌다면? 갑상샘항진증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9-09 09:00



주부 A씨(55세)는 최근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샘 항진증) 판정을 받았다. 최근 들어 급격하게 체중이 줄고, 짜증도 부쩍 늘었다. 일이 힘들어서 체중이 줄었다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최근에 직장인 건강검진을 통해 무기력의 원인이 갑상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호르몬으로 에너지대사를 통해 열을 발생시켜서 체온 유지에 필수적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몸에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으면 신진대사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샘항진증)', 호르몬 농도가 결핍되면 '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샘저하증)'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저하증의 원인은 모두 자가면역질환이 가장 유력하다. 면역력은 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공격하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 면역력이 본인의 몸을 공격해서 병을 일으키는 것이 자가면역질환이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 심해지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켜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본인의 갑상선 기능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A씨처럼 갑상선 이상신호가 있다면 빨리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신호는 1.갑상선이 커지고 목이 붓는다. 2.체중이 줄어든다. 3.가슴이 뛰며 맥박이 빨라진다. 3.더위를 참지 못하고 땀이 많이 난다 4.월경량이 줄어든다. 등 이다.

성베드로병원 김규형 원장은 "갑상선에 이상이 생길 때는 치료 시기가 가장 중요한데,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짧은 기간의 약물투여로 치료가 가능하며 재발률도 줄일 수 있다. 갑상선에 이상 증상을 느끼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라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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