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 전면 시행으로, 시중 은행들의 '고객 쟁탈전'도 본격화됐다.
신한은행은 타 은행 거래에서도 '간편앱출금', '꾹이체', '바로이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기능을 개선하고, 내년 1월 2일까지 '오픈캐시 받고 더블로 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오픈뱅킹에 등록된 타은행 계좌의 출금과 조회를 '껐다 켰다(ON·OFF)' 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KEB하나은행은 오픈뱅킹 특화 상품인 '하나원큐' 정기예금과 적금을 출시하고 오픈뱅킹 가입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내년 1월 31일까지 실시한다.
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전용상품인 'IBK첫만남통장'을 선보이는 한편,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서비스 시범 운영 기간(10월 30일∼12월 17일)에 모두 315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해 773만 계좌(1인당 평균 2.5개)를 등록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 위주인 참가 금융회사를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대출·연금 관련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능 추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점포 등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한 오픈뱅킹 서비스 등도 검토 대상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또 해킹이나 보이스피싱 등 사고에 대비한 보안성 강화와 소비자 보호 방안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일단 금융사고 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 통합 일간 출금이체 한도는 1000만원으로 정해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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