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베타딘 가글액, 코로나19 예방 확인안돼"…한국먼디파마, SNS 허위정보 우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2-28 14:41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먼디파마(유)는 28일 "최근 온라인상에서 포비돈요오드 성분의 가글 제품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한국먼디파마와 해당 정보는 일체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SNS상에 퍼지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베타딘 가글액' 제품을 추천하며, 구강 내 바이러스 제거와 폐렴 진행 차단을 위한 가글을 권하고 있다. 영문으로 최초 유포된 해당 정보는 정확한 근거 없이 일명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연구진' 혹은 '홍콩 내 사스(SARS) 연구진' 등 확인되지 않은 익명의 전문가를 출처로 국문으로까지 번역돼 마치 검증된 코로나19 예방 지침처럼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그러나 '베타딘 가글액'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은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동일한 포비돈요오드 성분을 함유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제품을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의 주성분인 포비돈요오드는 이전에 시험관 내 시험을 통해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및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했으나,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효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베타딘 가글액과 관련된 부정확한 정보가 코로나19 예방법으로 SNS 상에 확산되고 있는 배경에 한국먼디파마가 관여한 것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한국먼디파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한국먼디파마와 연관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자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공식 입장문을 보면,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 SNS 등을 통해 접한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확실치 못한 예방법 등과 한국먼디파마는 일체의 연관이 없으며, 특히 언급된 해당 가글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은 제품임을 다시 한 번 명시했다. 또한 해당 포비돈요오드 성분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및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하는 것에 대해 과거의 시험관 실험을 통해 의학적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실험은 완료되지 않았다고 안내했다. 이어 한국먼디파마는 해당 내용이 당사의 지속적인 공식 입장이었음을 밝히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지지 않고 소비자들의 오해와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국먼디파마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예방법으로 지목된 가글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위해 한국먼디파마가 연관됐다는 의혹은 명백하게 허위 사실로 오히려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포돼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방해하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