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대구는 줄고 있는 반면 세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지역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147명으로 집계돼 이 지역 역시 증가폭이 줄고 있다.
이날 기준 세종은 전날보다 17명이 추가돼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증가세는 천안에서 촉발된 '줌바댄스' 확진자와의 접촉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해수부 공무원 13명과 국가보훈처 직원 1명 등 세종청사 근무 공무원 1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오후 10시 기준 세종청사에서 현재 근무 중인 공무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21명으로 늘었다.
더 큰 문제는 청사 내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각 부처 확진자와 접촉한 근무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인데다 일부 확진자들은 감염 경로마저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정부세종청사 부처들은 13일부터 사상초유로 3개조 등으로 부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전날 해양수산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와 인사혁신처가 교대 재택근무 시행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공무원 대상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각 부처에서 더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해 최대한 근무자 수를 줄여야 한다"며 "상황이 악화하면 어렵더라도 청사 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고 보안등급 시설인 정부세종청사는 전국 11개 정부청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공무원만 1만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상시 출입인원까지 합치면 1만5000여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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