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서 사상 첫 온라인 방식 'GSAT(삼성직무적성검사)'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대리시험이나 커닝 등 온라인 시험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걱정과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방지책 마련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응시자들은 시험 당일 휴대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삼성이 마련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한 채 시험에 응해야 한다.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감독관의 모니터링과 연동되는 방식이다.
시험은 이달 30~31일 이틀 간 4회에 나눠서 진행되며 4회 모두 시험 문제를 다르게 낸다. 응시자를 분산시켜 서버 오류를 막고 먼저 시험을 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알려줄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험 중에는 보안 솔루션을 적용,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차단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사후 검증 절차도 마련됐다. 온라인 시험이 종료된 후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 영상으로 재확인하고 면접 때 온라인 시험과 관련한 약식 시험을 친다.
아울러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응시자는 향후 5년간 삼성 채용시험 응시 지원자격을 박탈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사상 첫 온라인 시험 실시인 만큼 응시생들에게 세심하게 안내하고 관리 및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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