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진료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절반은 담당 의사의 실제 진료 시간이 5분 이하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어 '6~10분 이하' 29.2%, '11~59분 이하' 16.5%, '1~3분 이하' 13.7% 등의 순이었다. 진료 시간이 '60분 이상'이라는 답은 0.1%에 불과했다.
또한 환자들은 의사와 간호사의 친절도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족한 진료 시간의 영향으로 '의사가 대화를 충분히 해줬다'고 답한 응답자는 74%로 긍정적인 평가율이 다소 낮았다.
'간호사가 예의를 갖춰 대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89.5%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진료 절차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들었다'는 응답도 88.9%였다.
그러나 외래 서비스의 안전과 위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많았다.
'의료진이 주사제 투약 전에 이유를 설명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62.8%에 그쳤다. 또 '주사제 투약 전 손 소독제로 의료진의 손을 닦았다'는 응답은 51.7%였고, '주사제 및 주사 의료용품이 새것으로 밀봉돼 있었고, 눈앞에서 개봉했다'는 62.3%, '주사하기 전 응답자의 피부를 소독했다'는 68.9%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이번 결과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팀이 지난해 7월 8일~9월 20일(조사 대상 기간 2018년 7월 1일~2019년 6월 30일) 6000가구, 1만2507명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 서비스 이용 경험 등을 조사한 것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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