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소비 주류층으로 소위 말하는 MZ세대가 자리 잡으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광고에서 탈피해 스마트해진 소비자를 잡기 위한 뻔하지 않고 펀(Fun)한 형태의 광고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 상품의 캐릭터화를 통한 시각 캐치
이후 펭수는 굿즈, 이모티콘 출시 등으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들어내는 한편, 드라마, 예능, CF 등 다양한 부분에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등 펭수 캐릭터 자체가 하나의 히트 상품이 됐다. 펭수에 대한 MZ세대의 지지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로 엿볼 수 있는데, 현재 구독자수 214만 명 중 20-30대 MZ세대의 비율이 70% 정도며, 관련 기사 댓글 통계도 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펭수의 성공은 여러 기업체들로 하여금 제품 혹은 브랜드의 캐틱터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게 했다. 빙그레의 경우 '빙그레우스'라는 빙그레 왕국 왕위 계승자 콘셉트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는데, 캐릭터의 여러 의상에 자사 제품들을 자연스레 녹여냈다. 빙그레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빙그레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상태.
이외에도 CJ는 자사 제품인 햇반에 대한 캐릭터인 '쌀알이'를 동원F&B는 동원참치의 캐릭터인 '다랑이'를 만들어내 이모티콘, 배경화면 테마 등 MZ세대 일상에 침투하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 콜라보레이션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다
그런가 하면 각기 다른 제품 혹은 기업끼리의 콜라보레이션 기획 상품 마케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편의점 체인 CU는 곰표 밀가루로 대표되는 대한제분과 협력, 곰표 밀맥주를 선보였다.
이 곰표 밀맥주는 출시 3일만에 초도 물량 10만개를 완판할 정도로 소비자층의 선택을 받았다. 보통 맥주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결정돼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인데, 신규 출시 제품이 이처럼 단번에 자리 잡은 것은 이례적인 케이스. 이들 역시 전통적인 광고가 아닌, 표곰이라는 캐릭터와 곰표 밀가루 특유의 패키지 디자인을 맥주에 입히면서 새로나온 것이지만 익숙한 느낌을 주면서 안정적인 연착륙을 보였다.
특히 이런 곰표 맥주의 성공에 힘입어 곰표 나쵸, 곰표 팝콘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 상품 역시 출시되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팔도 역시 화장품 업체 미샤와 함께 각각 팔도BB크림면과 블랑비비세트를 출시해 한정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었다.
◇ 1일 3깡, 오대환을 도와줘…소비자 참여 유도형 눈길
|
최근 가수 비는 자신의 2017년 노래 깡으로 강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당시에는 노래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했으나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재발견이 되고, MBC 예능 놀면뭐하니를 통해서 3년만에 깡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SNS 등을 통해 1일 3깡(하루에 세 번은 깡을 듣기) 등 밈이 유행하면서, 이에 대한 업체들의 '깡 코인' 탑승이 눈에 띄었다. 특히 농심의 경우 1일 3깡에 자사 과자 브랜드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을 연계해 정식 광고를 진행했다. 농심은 깡 열풍 자체가 인위적인게 아닌 온라인상에서의 자연탄생한 점을 착안해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열고 소비자 참여형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주목을 받은바 있는 배우 오대환과 매니저 김태훈을 활용한 '오대환을 도와줘' 영상 역시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총 2편으로 구성된 해당 티저 영상은 각각 '삼겹살집'과 '광고촬영장'을 배경으로 전참시의 케미를 그대로 이식했다.
몸이편안한의원의 다이어트 광고로 알려진 해당 영상은 같이 먹고 같이 놀았는데, 자신은 살이 찌고 매니저는 살이 빠진 상황에 대해 열폭하는 오대환의 모습과 이런 '오대환을 도와주세요'의 형태로 영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ㅁㅇㅍㅇ'과 같은 초성퀴즈 형식의 메시지만 던져 이를 궁금해하는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골격을 가지고 있다.
이제 소비자는 더 이상 정보를 받고 결정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제품이나 브랜드에 참여하는 팬슈머(fansumer)의 형태로 발전한 가운데, 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광고 역시 더 참신하고, 기발하게 진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