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체 ㈜헬릭스미스는 자체 개발한 전립선비대증 예방 및 치료 후보물질인 'HX109'가 전립선 증식을 억제할 수 있음을 밝히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 '헬리욘(Heliyon)' 6월호에 발표했다.
HX109가 대식세포(macrophage)의 염증유발물질 생산을 억제하고, 대식세포와 전립선의 상피세포가 작용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발견한 것.
전립선비대증에 관여하는 여러 경로가 있는데, HX109는 복수 경로를 조절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제들 대비 전립선비대증을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전립선비대증 발병 원인은 남성 호르몬의 역할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 많은 연구에서는 전립선의 염증 반응도 중요한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활성화된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염증물질들이 전립선 증식을 촉진한다는 것이 잘 밝혀져 있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연구를 총괄한 헬릭스미스 면역조절연구팀 이원우 박사는 "현재 전립선비대증에 사용되는 약물은 매우 제한적이고 부작용도 많다. 반면 HX109는 안전성이 입증된 식물 소재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 사용되는 합성의약 만큼이나 효과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HX109를 고부가 개별인정형 제품과 전문의약 모두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헬릭스미스 유승신 사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큰 질환이다. 현재 시장 규모도 거대하지만 고령층이 증가일로에 있어서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루 빨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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