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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011·017 순차적 종료…이용자커뮤니티 "2G 서비스 종료 가처분 신청" 예정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7-06 13:46


011과 017 등의 휴대전화 번호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SK텔레콤은 6일부터 2G 이동통신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지난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지를 승인한 데 따른 조치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광역시 제외)부터 2G 서비스를 중단한다.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해 비수도권 도에서 광역시, 수도권, 서울 등으로 종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에서, 20일 경기·인천에서, 27일 서울에서 서비스가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국내 2G 서비스는 1996년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 이동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올해 4월 현재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39만2641명이다. SK텔레콤은 이런 고객들을 위해 무료 단말기나 요금할인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011과 017 번호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2G 서비스 이용자 커뮤니티인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다양한 단체 활동을 통해 2G 번호 유지해야 한다며 서비스 종료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지난 3일 카페 공지문을 통해 SK텔레콤을 상대로 대법원에 상고하고, 2G 서비스 종료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함께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앞서 010통합반대운동본부가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이동전화 번호이동 청구소송 1심과 항소심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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