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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근육통, 원인 모를 전신 통증 및 피로감 유발… 면역 집중치료 필요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7-13 14:32





섬유근육통은 만성적인 전신의 통증과 피로, 수면장애 및 압통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섬유조직염, 섬유근통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전체 인구의 1~4%가 앓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7~9배가량 발병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질환은 증상이 발현된 원인이 있어 근본적인 원인과 그에 따른 문제를 해결한다면 수월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그에 반해 섬유근육통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접근 방식이 까다롭고, 병명을 제대로 알지 못해 단순 만성통증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섬유근육통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도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정상인들이 통증으로 느끼지 않는 자극을 통증으로 느낀다"며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고, 우울증, 불안감, 건강염려증 등의 정신적인 이상증세까지 동반할 수 있어 의심증상이 나타날 시 바로 검진을 받아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섬유근육통의 주요 증상으로는 전신통증이다. 주로 척추 주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우리 몸의 있는 18군데 압통점보다도 많은 부위에서 심한 압통을 느끼기도 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고 항상 피로한 느낌을 자주 받거나 전신이 뻣뻣하게 굳는 조조강직 등 팔다리에 감각이 둔하고 저린 감각 이상 역시 섬유근육통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이다.

다만, 섬유근육통에 의한 전신통증, 정신이상 질환 등을 야기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원인이 한 부분에 있기보다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단순히 통증을 개선하는 것 보다 자율신경균형, 호르몬 균형, 면역체계 안정, 혈액순환 개선 등 몸 전체에 대한 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동의보감에는 통증을 '통즉불통, 불통즉통'이라는 말이 있다. 통하면 고통이 없고, 통하지 않으면 고통이 온다는 의미다. 한의원에서는 전신이 통하여 순환이 활발해지면 통증은 사라진다고 보고 있다.

섬유근의 순환과 관련된 간과 심장 중 간은 혈액을 저장해 전신의 근육 간 저장된 혈액의 공급을 받아야 제대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심장 역시 전신의 혈관을 주관하고 섬유근 속 혈관의 탄력 유지 및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문제가 되는 척추에서부터 몸속 장부의 혈액순환, 관절 및 인대, 근육 등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면역 집중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진 원장은 "면역 치료는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과거 병력, 호르몬 균형 등 신체적인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치료가 아닌 면역체계가 무너진 원인을 바로잡아 줄 수 있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개인별 상태에 따라 척추배열의 정상화를 위한 척추교정치료부터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개선해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왕뜸요법, 한약, 통경단 등의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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