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2분기 체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기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인력 감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보증을 이용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 2183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22일 실시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GBSI) 조사 결과 업황 BSI는 47.4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30.7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업황 BSI는 지난해 4분기 57.7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16.7로 낮아진 바 있다.
BSI 수치만 놓고 보면 2분기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 2분기 BSI를 보면 도소매업은 55.8로 전 분기 대비 40.2가 올랐고 서비스업과 음식 숙박업도 전분기 대비 각각 34.9, 32,2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수준의 회복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업계 내 위기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코로나19로 겪는 애로 사항은 고객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라는 응답이 69%에 달했고 영업·생산 중단(16.9%), 자금 조달 및 상환(7.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업장 대책 방안은 사업 규모 축소가 21.3%로 가장 많았고 인력 감소(20.7%), 임시휴업(16.4%), 폐업(14.6%), 영업시간 연장 등 기타(6.2%) 등이 꼽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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