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매출은 5조92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순이익은 1580억원으로 300.1% 증가했다.
오리온 역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3.5% 증가한 183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12.6% 늘어난 1조54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동원산업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동원산업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7209억원,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898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원산업은 미국에서 참치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스타키스트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동원산업의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상은 2분기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5% 성장했고, 매출액은 78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라면 업계도 활황이었다.
농심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1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무려 404.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6680억원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3.7% 증가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12.2%, 해외 매출은 34.3% 성장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의 영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라면 소비 증가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또 매출은 17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 늘었다.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진라면을 생산하는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4% 증가했다. 또 매출액은 1조28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5%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은 6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39.6%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집밥 트렌드가 확산하고, 글로벌 사업이 성장하면서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