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12종 가운데 9종이 바뀔 예정이다. 제조 및 유통 상황을 고려하면 시중에는 내년 1월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후두암·성기능장애·궐련형 전자담배 등 3종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12월 '경고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했다. 같은 그림을 계속 사용할 경우 경고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경고문구를 간결하게 표현하고 글씨 크기 등도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정했다.
담뱃갑의 좁은 면적을 반영해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줄이는 등 문구도 간결하게 바꾼 것이다.
담배 제조·수입업자는 12월 23일부터 담배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반출되는 담배에 새로운 경고 그림·문구를 표기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를 원활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표기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