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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역대 최대 규모 '콜로세움' 세트 선보여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11-24 10:15



레고그룹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로마의 콜로세움을 재현한 '레고 콜로세움' 세트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레고 콜로세움 세트는 레고 사상 가장 많은 총 9036개의 브릭이 사용됐다. 웅장한 외벽과 타원형 구조, 역사가 숨쉬는 디테일까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 건축 양식이 집약된 원형 경기장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건축물과 동일하게 도리스, 이오니아, 코린토스 양식의 기둥이 하단부터 차례로 배열된 3층 구조에 따라 정교하게 디자인됐다. 경기장 바닥을 받치고 있는 구조물인 히포게움과 벽면을 지탱하는 80개의 아치는 물론 기둥장식 하나하나까지 창의적인 방식으로 조립할 수 있다. 2000년이 넘는 세월이 깃든 석재의 고풍스러운 색감과 석회암 자갈 포장로, 올리브 나무 등 이국적인 특징까지 아름답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완성품을 세트에 포함된 타원형 조립판 위에 전시하면 360도 모든 측면에서 장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모델임에도 손으로 가볍게 들어올리고 모든 각도에서 아치 구조물을 통해 내부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디자인과 역사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조립 설명서도 포함됐다. 레고 콜로세움 세트의 완성품 크기는 가로 52cm, 세로 59cm, 높이 27cm다. 27일 온?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를 통해 출시되며 가격은 63만원이다.

레고 관계자는 "실제보다 단면을 더 가파르게 설계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했다"며 "세트를 직접 조립해 보면 콜로세움의 역사와 건축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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