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광고대상] "수상작들, 어려운 시기에 희망의 메시지 전해"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0-11-26 19:57


 ◇이명천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이명천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심사평>

광고인은 자부심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다. 한때는 나름 경제적 혜택이 주어지는 직업군으로 평가되었다. 지금은 좀 다르다. 장기적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로 인해 광고 산업을 비롯한 경제 전반의 환경이 녹록치 못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기발랄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이들이 광고계로 몰리는 까닭은 왜일까?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에이젠시 버슨-마스텔러의 공동 창업자인 빌 마스텔러(Bill Marsteller)는 얘기한다. "광고는 참 좋은 직업이지요. 나는 단 한 번도 광고 이외에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 한 적이 없습니다. 도전과 끊임없는 변화가 좋습니다. 똑똑하고 패기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요."

세상이 어려워질수록 도전의 기회는 늘어나고 변화의 물결은 드세질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똑똑하고 패기 있는 사람들의 역할이 더 돋보이고 대중들은 그 들의 역할 속에서 희망을 찾는다. 제21회 스포츠조선광고대상은 바로 암중모색의 어려운 시기에 광고인들의 역할과 이들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읽는 기회가 되었다.

본상 부문 대상은 SK텔레콤의 몫이었다. "당신의 초시대를 만듭니다"라는 헤드라인의 세계최초 5G MEC 기반 AR 가이드앱 '창덕Arirang' 광고다. 가장 확인하고 싶은 시간들. 가장 가보고 싶은 곳. 그러나 현실적으로 수월치 않은 사람들마다의 기대와 희망을 최첨단 5G통신기술과 연결시켜 도와주는 가이드앱 '창덕Arirang'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시대의 답답함을 감당해야만 하는 현실과도 연계되면서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우수상을 수상한 SPC의 "커피를 만나는 좋은 습관: 좋은 커피는 좋은 친구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오버라인과 서브라인을 대동한 단 한 줄의 헤드라인을 컬러풀하고 강한 콘트라스트의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변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력한 자신감이 반영된 크리에이티브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마케팅상을 수상한 롯데칠성음료의 "'이런 청량함은 처음이야' 상큼한 과즙이 칠성사이다를 더 청량하게!"는 무색 탄산음료의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자 하는 마케팅적 기획력이 돋보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 만 했다.

생활가전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에어매칭필터' 광고는 실내청정공기에 대한 소비자의 세분화된 욕구와 거기에 대응해 분화된 제품기능을 잘 연결시킨 광고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금융서비스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한화생명의 "잘하고 싶다 자라고 싶다. 두 가지 모두를 꿈꾼다면 한화생명입니다"는 일자리의 급격한 감소세로 인한 취업난 속에서도 오히려 보다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내기 위한 역발상적 기획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는 내용이었다.

화장품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은 레티놀의 기능성을 적절히 일러스트화 하여 제품의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과정에서 많은 칭찬을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제21회 스포츠조선 광고대상 수상작의 발표와 함께, 수상한 광고주와 광고인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특히 코로나19의 만연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며 악전고투하는 광고주들과 전체 광고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광고인들에게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스포츠조선광고대상을 21회째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스포츠조선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내년에 맞게 되는 제22회 스포츠조선광고대상은 스포츠조선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판이 될 수 있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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