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 브랜드부터 식음료, 게임업계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캐릭터 협업 상품이 최근 공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
귀여움으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제품, 생각지도 못한 조합으로 재미와 웃음을 주는 제품 등에 취향을 저격당한 소비자들은 언제든지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필립스 관계자는 "휴대용 칫솔 케이스의 경우 매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므로, 디자인도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친근감 있는 캐릭터를 사용해 라인프렌즈의 브라운 등을 좋아하는 요즘 세대에 어필하고자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CU는 지난달 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와 손잡고 대한제분의 곰표 캐릭터를 활용해 쿠션팩트, 클렌징폼, 핸드크림 등의 화장품 3종을 내놓았다. 패키지에는 브랜드 특유의 복고풍 서체 등이 적용됐다.
앞서 CU는 팝콘을 시작으로, 나쵸, 밀맥주, 젤리 등 곰표와 콜라보한 상품들을 대거 출시해왔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곰표 민트젤리는 기존 곰표 협업 상품들의 인지도에 힘입어 등장과 함께 편의점 젤리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는 지난해 말 네이버 완결 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협업해 '유미의 위트 에일'을 출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자극했다. 캔맥주 디자인에는 웹툰 주인공인 유미가 좋아하는 것들을 삽입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이 자사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펭수' 캐릭터를 추가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펭수 캐릭터 출시 이후 나흘간 하루 이용자 수는 전 주 대비 약 10%, 신규 이용자 수는 약 30% 가량 늘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