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스미싱'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이용해 재난지원금과 생활안정지원금 관련 내용 및 전염병 예방 수칙 등의 정보를 사칭한 형태가 주를 이뤘다. 코로나19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커들은 악성 앱 설치 정보(URL)를 포함한 문자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보내 클릭을 유도하거나 포털회사 등을 사칭한 이메일에 악성 앱을 첨부해 유포하고, 앱 개발자·업체 PC를 해킹해 정상 앱을 변조해 퍼뜨리는 등의 수법으로 스마트폰을 해킹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일상이 보편화하면서 확진자 수치나 전염병 예방 수칙,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보를 사칭한 스미싱이 가장 많았다.
사이버안보센터는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비밀번호·화면패턴 잠금, 계정 로그인 '2단계 인증', 최신 백신 업데이트, 스마트폰 교체 시 데이터 완전 삭제 및 초기화 등을 제시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위치정보·사진 접근 등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는 앱 설치, 문자 등에 포함된 URL 클릭, 제공자가 불분명한 와이파이 공유기 이용, 주민등록증 등 중요정보 저장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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