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브리핑] '이제 믿고 살 수 있겠네!'…이커머스 업계, 동영상 리뷰가 '대세'

기사입력 2021-02-17 08:36


◇인공지능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 이용 사진. 사진제공=인덴트코퍼레이션

기존의 제품 후기를 떠올리면 별점과 간단한 댓글 및 사진 업로드가 전부였다. 이제는 동영상에 익숙한 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동영상 리뷰' 플랫폼을 도입하는 업체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이커머스 업계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론칭하며 주목을 받았다.

브이리뷰는 AI 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 주는 플랫폼이다. 100% 실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생생한' 리뷰라는 점을 통해 입점 쇼핑몰과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브랜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브이리뷰를 통해 업로드 된 누적 동영상 리뷰 수는 전년 대비 약 680% 이상 급증하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동시에 동영상 세대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본격적인 '리뷰 커머스 시대'가 도래했다"며 "다각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동영상 리뷰가 더 많은 쇼핑몰과 소비자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도 일찌감치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섰다.

11번가는 지난 2019년 말 구매자들의 동영상 구매 후기를 모아 보여주는 '꾹꾹'을 론칭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서비스 오픈 1년만인 지난해 11월 30~40초짜리 동영상이 25만여 개 등록됐다. 리뷰 대상 제품은 식품은 물론 패션과 화장품, 인테리어 소품, 가전, 반려동물용품까지 다양하다.

꾹꾹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은 '꾹(좋아요)'을 받은 인기 리뷰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고객들이 올린 후기를 보면서 바로 해당 상품 페이지로 이동해 구매할 수도 있다.

SSG닷컴 역시 영상이 포함된 '프리미엄 리뷰'를 운영하고 있다. SSG닷컴은 제품 구매 고객이 남긴 후기 중 공감대를 많이 얻은 것을 앱 최상단에 배치해 다른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참고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진과 비디오 리뷰만 보기', '한 달 사용 리뷰만 보기' 등 간편 기능을 설정하면 맞춤형 후기도 볼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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