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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시총, 3년새 10배 급등…업비트 전체 원화 시장지수 1만 포인트 넘어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1-03-16 13:41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중심의 가상화폐(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최근 3년 사이 10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업비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UBMI)는 15일 오후 5시45분 현재 9,742.62포인트다.

이는 지수가 처음 산출된 2017년 10월 1일(1000포인트) 대비 10배 가까운 수준으로, 지난 13일에는 처음으로 1만 포인트를 넘기기도 했다.

UBMI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된 모든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 가능하다. 즉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전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약 3년 5개월 만에 10배가 된 것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UBMI 산출 방식에 따라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과 함께 가격도 같은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종가 기준)은 2017년 10월 1일 496만2000원에서 15일 오후 5시 45분 6677만7000원으로 급등했다.

가장 큰 시가총액과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을 제외했을 때도 시장은 급성장?다.

업비트의 알트코인지수(UBAI)는 2017년 10월 1일 1000포인트에서 15일 오후 5시 45분 4753.26으로 상승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빗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인 BMTI는 같은 시각 5655.52였다. 최초 산출일인 2018년 7월 1일(1000포인트) 대비 465.6% 오른 것이다.

빗썸의 알트코인지수(BTAI)도 같은 기간 1000포인트에서 2476.95포인트로 상승했다.

거래소마다 상장된 가상화폐 종류나 그 가격이 서로 다르고, 빗썸 지수와 업비트 지수의 산출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간의 구성 자산 변동에 따라 지수에 차이가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고, 거래도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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