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TV 판매 대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올해 세계 TV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전 세계 TV 판매 대수는 연간 2억2309만3000대(출하량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 2억2535만4000대보다 1%가량 줄어든 수치다.
LG전자가 주도한 OLED의 경우 지난해 말 옴디아가 예상했던 전망치(560만대)보다 20만대 늘어난 연간 58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OLED 전체 판매 대수인 354만대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1년 가까이 양산이 지연됐던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이 하반기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OLED 패널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 역시 올해 전 세계 판매량이 1200만대를 넘기며 작년보다 26%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5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팔린 QLED TV 956만대 중 779만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미니 LED TV인 '네오(Neo) QLED'와 마이크로 LED까지 고가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도쿄올림픽이 예정돼 있으나 해외 관람객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TV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작년 못지않은 TV 시장 호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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