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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나 산책 등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계속 발목 부분에 통증을 느꼈다. 문제는 A씨는 최근에 코로나 19로 집에만 있느라 외부활동을 전혀 못했다는 것이다. 출퇴근을 하긴 했지만 대부분 차로 이동해서 무리가 갈 것도 없었다. 계속되는 통증에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은 A씨는 의사로부터 '혹시 등산을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A씨는 5~6년 전 비 때문에 축축한 산을 오르다 미끄러진 기억이 떠올랐다. A씨는 그 사실을 말했고 의사는 '발목 충돌 증후군인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처럼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접질리거나 다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특히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더욱 빈번하다. 하지만 함정은 여기에 있다. 우리 일상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기에 다들 다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며칠, 혹은 몇 주만 참으면 붓기가 가라앉고 상태가 호전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회복된 것은 제대로 회복된 게 아니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발목은 이전보다 약한 충격에도 삔다. 그러다 만성적으로 통증이 이어진다.
박 병원장은 "만약 최근 발목을 다친 적이 없는데 지속되는 발목통증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외상 경험이 없음에도 발목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발목충돌증후군과 발목연골손상 확진 확률이 80%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목을 다쳤을 때 바로 병원을 가는 것이지만 이미 발목충돌증후군이나 발목연골손상이 온 경우에는 예방의 의미가 떨어진다. 이때는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두 질환은 중증 족부질환에 속하지만 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비절개 내시경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긴 입원기간 및 재활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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