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내에서 영업이익을 줄여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플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대비 0.9%를 법인세를 냈지만, 전 세계 매출 대비 법인세 비중은 4%에 달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지난해 애플이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와 애플코리아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애플의 지역별 영업이익률은 미주 34.8%, 유럽 36.4%, 중화권 41.7%, 일본 44.9%, 기타 아태 지역 37.2% 등이었다.
한국에서의 저조한 영업이익률은 애플코리아가 주요 제품을 싱가포르 법인인 '애플 사우스 아시아'를 통해 수입하면서 매출액 대부분을 수입대금으로 지불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애플코리아의 수입대금은 매출의 95%인 6조7233억원에 달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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