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이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의 빠른 성장세가 바탕이 됐다.
10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13조9889억원이다. 전년 대비 20.4% 증가한 수치로 제일기획이 1973년 총 광고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7조5118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색형 광고는 이커머스 기업과 중소형 광고주의 쇼핑 검색 광고 확대로 24.1% 증가한 3조6165억원을, 노출형 광고는 유튜브 등 디지털 동영상 이용 시간 증가와 포털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으로 39.3% 증가한 3조8953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4조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지상파 TV 광고는 48년 만의 중간 광고 시행 등 규제 완화 영향으로 17.6% 증가한 1조3659억원을 기록했고,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케이블 TV 광고 시장은 드라마와 골프·트롯 예능 흥행 효과로 13.7% 증가한 2조1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쇄 광고 시장은 신문 광고비가 2% 증가한 1조4170억원, 잡지 광고비가 2.8% 증가한 2439억원을 기록해 총 1조6609억원이었다. 옥외광고와 교통광고, 극장광고 등을 아우르는 옥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81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총 광고비가 전년 대비 9.3% 성장한 15조2842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회복이 더뎠던 옥외광고 시장도 단계적 일상 회복 재개와 디지털화 가속으로 10%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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