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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밀린 'K배터리' 글로벌 시장점유율 대폭 하락

최종수정 2022-07-05 10:00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57.4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3% 증가했다. 지난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시장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점유율 1위인 CATL(33.9%)과 3위인 BYD(12.1%) 등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중국 업체들에 밀려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22.6GWh로 2위를 기록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6% 급증한 10.8GWh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6.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3사의 지난 1∼5월 합산 시장 점유율은 25.6%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보다 9.1%포인트(p) 떨어졌다. SK온의 점유율은 5.2%에서 6.8%로 1.6%p 늘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3.6%에서 14.4%로 9.2%p 급락했다. 삼성SDI 역시 5.9%에서 4.4%로 1.5%p 떨어졌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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