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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는 사업비 3600억원 규모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홍수 관리 등 치수 대책뿐 아니라 지역 여건에 따라 하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여가 수준 향상을 위한 적정 수준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2년까지 10년간 국비와 시비 등 모두 36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나주대교∼영산교, 공산 다야들 일원 영산강 약 6㎞ 구간(총면적 3.8㎢)에서 사업에 착수한다. 호안 정비와 저류지를 개량하고, 하천 내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며, 강변에 스포츠 시설을 설치해 영산강을 국가생태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세부적으로 영산강 동섬을 활용해 국내 유일의 '프러포즈 섬'을 조성하고, QR코드 형태의 갈대 미로 공원도 만든다. 57만 평에 달하는 저류지를 활용해 담수 능력을 확보하고 국가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강을 사이로 단절돼왔던 원도심과 영산포, 혁신도시를 하나로 융합시키고, 수질·환경 개선과 치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