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관리비'가 부과되는 비아파트 부문의 주택이 전국적으로 약 430만 가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 2분기에서 2022년 2분기 사이의 임차와 자가의 관리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는 ㎡당 79.1원에서 99.9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와 달리 비아파트는 ㎡당 324.4원에서 533.8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 단독·다가구주택의 경우 집주인이 ㎡당 36.7원을 납부한 반면 임차인은 391.5원을 납부해 관리비 격차는 10.7배에 달했다. 다세대주택은 ㎡당 346.1원에서 726.9원으로 2.1배 차이가 났다. 이는 관리비 내역이 공개되는 아파트(1.1배)보다 높은 것으로, 연립주택(0.9배)이나 오피스텔(1.4배)과 비교해도 높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