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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무직 처남에게 아내가 몰래 용돈을 주고 있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어 A씨는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각자 돈 관리를 하면서 각자 저축을 하는 구조였다."며 "아내가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하면서 현재는 내가 아내에게 용돈을 주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A씨는 아내에게 용돈을 지급하다 수상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내에게 월 50만원씩 용돈을 주고 있는데 매번 부족하다고 더 달라고 한다."며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데 대체 뭐가 그렇게 부족하냐'라고 물었더니 답을 잘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싸움을 크게 할 각오를 하고 캐물었더니 그 동안 30대 백수 처남에게 매달 50만원씩 용돈으로 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가 육아휴직을 하는 동안에도 처남에게 매달 30만원 가량 보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A씨의 아내는 "처남도 가족인데 용돈을 주는 것이 잘못이냐. 매달 50만원이 그렇게 아깝냐."며 A씨에게 '구두쇠'라고 말했다.
A씨는 당당한 아내의 태도에 대해 황당함을 드러내며 30살 먹은 백수 처남에게 매달 50만원씩 주고 있는 아내가 정상이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또한, 처남은 매달 용돈을 받고 있으면서도 본인을 만나면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조금 더 있으면 장인어른, 장모님, 처남, 아내까지 4명을 더불어 먹여 살려야 할 것이다.", "다 큰 성인 남성에게 용돈을 왜 주냐.", "당장 용돈을 끊어라. 생활비만 A씨의 관리 하에 사용하도록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