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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서체인 글림체가 25일 국제 광고제인 '2023 클리오 어워드(CLIO Awards)'에서 타이포그래피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클리오 어워드는 세계 3대 국제 광고제 중 하나다.
글림체는 일반 글꼴과 달리, 자음과 모음 그림 파일을 다운 받아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해 글자를 만들 수 있다. 한글과 그림이 합쳐진 덕에 같은 단어라도 어떤 형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모양을 띌 수 있고, 기울거나 뒤집어 다른 글자를 만들 수도 있다.
가령 'ㄱ'을 돌려 'ㅅ'을 만들 수 있고, 'ㅏ'를 돌려 'ㅗ'를 만들 수 있는 독창성이 담겨있다. 글림체로는 한글뿐 아니라 영어를 표현할 수도 있고, 한계 없이 다양한 언어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부문장은 "앞으로도 사회와 사람들의 일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배민만의 문화를 꾸준히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