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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소개팅에 10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하자, 상대 남성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뜻 밖의 소식이 전해 들렸다. 바로 상대방 남성이 A씨를 만나보지도 않고 소개팅을 파투를 낸 것이었다. B씨가 소개팅 장소에서 먼저 도착해 A씨를 기다리던 증, A씨가 "차가 막혀 10분 정도 늦겠다"고 말하자, B씨가 "그냥 소개팅 없던 일로 하자."라고 말했다.
황당함을 느낀 A씨는 B씨에게 따져 묻자, B씨가 "수능을 봤냐. 그때는 늦게 도착했냐."라면서 대답을 했다. 이에 A씨는 "차가 막혀서 늦는 것이다."라고 변명하자, B씨는 "그렇다면 어제 출발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 나는 비행기를 타고 왔냐."라며 A씨를 만나지 않은 채 소개팅을 끝낸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소개팅 주선자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냐. 저 문제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도 좋게 끝내야 한다.", "초면에 만나보지도 않고 저렇게 하는 것은 성급한 것 같다. 얼굴은 보고 헤어져야 한다.", "10분은 너무했다. 그 정도는 정말 차가 막혀서 늦을 수도 있다."와 같은 댓글도 달렸다.
한편, "30분은 아니지만, 10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 "늦을 수 있고, 못 올 수도 있는 것을 이해한다. 다만 미리미리 연락을 해 달라.", "늦겠다고 이야기 하기 전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