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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K리그 잔디 품질 개선…이청용도 만족 표해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06-12 13:38


삼성물산, K리그 잔디 품질 개선…이청용도 만족 표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잔디환경연구소 연구원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장 잔디 상태를 측정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자사 잔디환경연구소가 최근 2년간 K리그 축구장 잔디 관리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잔디 생육 상태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들이 크게 개선됐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지난 2021년부터 계약을 맺고, K리그1 12개 팀과 K리그2 11개 팀 포함 총 23개 국내 축구장의 잔디 관리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컨설팅 결과 2년 전과 비교해 전국 23개 축구장 평균 잔디 밀도는 16.2%, 색상 지수는 11.6%가 증가했으며, 단기간 변화가 크지 않은 뿌리 길이와 식생 지수도 2% 가량 늘어났다.

이 같은 변화는 축구장 전체 잔디 생육 상태, 경도 등 개선으로 이어져, 선수들 부상 방지뿐 아니라 패스나 슈팅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일정한 경기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잔디환경연구소는 봄과 여름, 1년 2회 각 구장을 방문해 잔디의 상태를 진단하고 상세한 개선 방안을 제시해 왔다.

축구장 관리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배수와 통풍 불량으로 인한 잔디 품질 저하를 방지하고, 선수들의 활동이 집중되는 패널티 박스와 같은 특정 지역의 딱딱해진 바닥면을 관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실제 구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청용 울산현대축구단 선수는 "최근 구장 잔디가 더 푸르고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상승했고, 선수들이 주저 없이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잔디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잔디환경연구소와의 협업을 지속하고 축구장 관리 메뉴얼 제작, 잔디 품종 관련 연구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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