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원태빈 교수가 최근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제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다음 정기 총회까지 1년이다.
내시경뇌수술은 코 안쪽을 통해 안와·뇌기저부·뇌실질로 접근하여 해당 부위의 병변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주로 뇌기저부 종양(뇌하수체 선종, 뇌수막종, 두개인두종, 척삭종, 연골육종 등)이나 콧속에서 기원해 뇌기저부를 침범한 후각신경아세포종을 이 기법으로 치료한다.
최근 고해상도 이미징, 수술 전 3차원 시뮬레이션, 수술 중 네비게이션 등 의료 기술의 발전과 눈썹 절개만으로 뇌기저부 접근 방법을 발견하는 등 신경외과·이비인후과 의료진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에 힘입어 내시경뇌수술의 적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중이다.
한편, 원 교수는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뿐 아니라 대한두개저외과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비과학회,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및 아시아안면성형및재건학회 등에서도 중추적으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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