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장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K-뷰티 업체들이 유럽·미국 등 비중국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으로 선회하고 있다.
그룹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해외 매출 현황을 보면 북미 시장은 7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0억원)보다 배 이상 늘었다. 1분기(629억원)보다도 17.7% 증가한 수치다.
중국 시장의 하향세 속에 비중국 시장의 매출 효과가 나오면서 화장품 업계의 매출 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과거 60%를 넘기던 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51.5%로 떨어졌고, 올해 2분기에는 42%까지 급락했다. 반면 비중국 시장 비중은 지난해 48.5%에서 올해 2분기 58%까지 상승했다.
업계는 중국과 비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 역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비중국 채널 비중 확대가 궁극적으로는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새롭게 설정된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