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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관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관절은 기온과 기압, 습도에 민감한데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말초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면서 관절 경직 현상이 나타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966억원이던 관절·뼈 기능성 관련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지난해 1571억원으로 약 63%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연간 3000억원을 훌쩍 상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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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최근 관절과 연골조직을 구성하는 황성분의 일종인 'MSM'을 비롯해 새우, 게 등 갑각류의 주성분인 키틴에서 추출한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수용성 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관절엔 자관원'을 출시했다.
뉴트리코어는 철갑상어 연골에서 추출한 뮤코다당(콘드로이친 황산)·단백 성분을 함유한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연골엔 철갑상어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K'를 출시했고,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건강기능식품 '보령 관절 연골 메가 MSM'을 시장에 내놨다. 이외에도 CJ웰케어는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액상형 건강기능식품 '관절오만보'를, 대상웰라이프는 관절과 연골 건강을 위한 MSM과 NAG, 뼈의 기본 성분인 칼슘을 배합한 건강기능식품 '관절내강'을 출시했다.
이같은 제품 출시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홍준기 HLB제약 한국인관절연구센터장은 "관절 질환은 노화뿐 아니라 무리한 운동, 비만 등 다양한 이유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여기에 수명이 길어지면서 오래도록 건강하게 관절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 니즈가 더해져 관절 케어 시장은 갈수록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치료가 아닌 예방 차원에서 건강한 관절을 위해 관절 건기식의 종류와 기능을 잘 살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