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수교 기념 국가인 인도, 독일, 인도네시아에서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독일에서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프랑크푸르트 최대 문화예술축제 '2023 박물관강변축제'와 연계해 '2023 한국 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하고, 약 5만 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MZ세대 맞춤형 마케팅을 펼쳤다. 독일 예비 대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적성과 흥미를 찾기 위해 '갭이어(Gap Year)' 기간을 갖는 현지 문화를 겨냥해 국제학생증(ISIC) 전담여행사 등과 함께 현지 선호를 반영한 방한 관광상품을 집중 마케팅했다. ?K-클라이밍·자전거·트레킹 여행 등 야외 스포츠 활동과 렌터카 이용 자유여행, 템플스테이, K-팝 및 드라마 등 연계 K-컬처 체험 상품이 현지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독일은 유럽 1위의 경제 대국으로 지난해 세계 아웃바운드 관광 지출 규모 3위의 중요 시장이다. 코로나 이전 독일의 해외여행객 최대 송출 규모는 약 1억 8000만명(2018년 기준)에 달하는 만큼 향후 유럽 방한 관광객 확대를 위해 집중이 필요한 전략 시장이다.
한류 관심도를 실질적인 방한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국내외 7개 항공사, 현지 국책은행 만디리 은행 등과 함께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마련한다. 인도네시아의 방한관광상품 판매 실적 상위 10대 모객사를 통해 대규모 방한관광상품 판촉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기준 세계 4위(약 2억8000만명)의 인구 대국이다. 2022년 한국 문화콘텐츠 브랜드파워 지수가 전 세계 1위에 달하는 등 해외 최초 한류 종합상설홍보관 '코리아(KOREA) 360'이 설치되었을 정도로 한류 관심도가 높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방한관광시장 다변화는 안정적인 관광수요를 확보하고 관광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2023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동남아와 구미주 등 중·장거리 시장을 대상으로 공세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방한관광시장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