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과정에서 제왕절개 혹은 정상분만 중 어느 쪽이 타당한지를 인공지능 통계 정보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이러한 분만 진행 상황을 모바일 앱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분만 진행 상태에 대한 판단 근거를 시각적 그래프뿐만 아니라 수치적 계산값으로 제시할 수 있어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 및 보호자도 손쉽게 분만 진행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양 교수는 "의료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건강관리'가 대두되는 가운데, 분만 분야에서도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현하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 모바일 분만 앱에 다양한 분만 관련 예측 모델, 즉 ▲조산 예측 ▲유도분만 예측 ▲태아 위험 예측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VABAC) 등 10~30개 정도의 예측 모델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 교수는 "산부인과에는 난산 제왕절개 예측 계산기를 비롯해 유도분만 성공 예측 계산기, 조산 예측 계산기 등 다양한 계산기가 있지만 진료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못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다기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분만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진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양 교수는 을지대학교 IT융합의학연구소장을 겸하며 인공지능 의료 플랫폼 개발과 무흉터 로봇수술의 대중화 등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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