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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문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한 사례에서 A씨는 남자친구에게 "오빠와 대화를 하다 보면 정말 말이 통하지 않는 것 같아서 오른쪽 가슴이 답답하고 시큰거릴 정도로 아프다."라고 하자, 남자친구는 "내가 오른쪽 가슴 주물러줄게."라고 답했다.
하루는 A씨와 남자친구가 동사무소에 방문을 했고, "만 나이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받았다. 남자친구는 "내 생일이 원래는 3월생인데 가족 문제로 출생신고가 늦춰졌다. 그래서 실제로는 만나이와 지금의 만나이가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고, 결국 A씨가 서른 두 살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A씨는 "심리삼당사와 커플 상담을 한 뒤에 남자친구가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할지 다 알 것 같았다. 나보다 실력 없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며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에게 대화 안통하게 할거냐고 물어보니 남자친구가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양육권을 나에게 맡기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평소에 착하고 잘해줘서 만났는데 대화와 의사소통이 저런 방식이라 너무 답답하다."라며 "결혼 이야기도 나오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이냐."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글쓴이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이 다 알 것 같다.",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은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