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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를 받은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대상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소개녀 데이트 비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어 A씨의 생일에 소개 받은 여성과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고. A씨와 소개 받은 여성은 이자카야에 갔고, A씨가 술값 4만 4천원을 결제했다. 이후 여성은 A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3만 5천원 짜리 케이크를 사줬다고 한다.
A씨는 세번째 만남 때에도 여성은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커피 값1만 2천원을 안 내길래 내가 냈다. 저녁에 곱창을 먹기로 했어서 설마 저녁을 내려고 커피를 안 사는가 기대했지만 역시나 안 냈다. 5만9천원을 내가 냈다."라며 "곱창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하더라. 자기가 쿠폰있다고 해서 18,000원 짜리 큰 것을 같이 먹었다,"라고 전했다.
A씨는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는 여성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둘 다 30대고, 내가 4살 연상이다."라며 "소개녀는 사실상 케이크를 제외하고 커피나 식사 값을 전혀 안 냈다. 아이스크림도 쿠폰으로 낸 것이다. 이 정도면 거르는 것이 맞냐"라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들끼리 만나도 친구가 밥 사주면 미안해서라도 케이크나 커피를 사지 않냐.", "다음번엔 오늘은 사주면 안되냐는 식으로 정중히 물어봐라.", "30대인데 자기가 먹은 것을 낼 줄도 모르는 건 어른이 덜 된 것이다."라며 소개 여성의 행동을 지적하였다.
한편, "여자도 충분히 케이크를 사주고 성의 표시를 했다.", "데이트 비용을 계산하면서 만나냐", "그래도 두세번 더 만나보고 소개녀가 정말 얻어먹으려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어떻냐"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