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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벼락을 맞은 나무가 집을 덮치면서 세 살배기 소녀가 생일날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수색 결과, 소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로 발견됐다.
부상을 입은 채 구조된 할머니는 "당시 손녀와 집에서 머물며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이날은 손녀의 3번째 생일이었다"고 통곡했다.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소녀의 엄마는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그녀는 "생일이 딸의 생애 마지막 날이 되다니 믿을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당시 이 지역은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수백 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