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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이돌 댄스 따라하기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인 가운데 이들의 허리 건강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어 이준호 병원장은 "요즘 아이돌 댄스를 살펴보면 몸의 굴곡과 신전이 빠르게 반복된다. 특히 골반과 척추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작이 많다"며 "사람마다 가동범위가 다른데, 아이돌 댄스의 특정 부분을 무리하게 따라 하다가 탈이 난다. 자신도 모르게 이 동작이 '왜 안 되지?' 하다가 정밀진료를 받고 척추측만증이라는 것을 아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우리 몸의 척추는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1자, 측면에서 봤을 땐 완만한 S자의 형태를 그린다. 그러나 C자나 S자의 척추 모습이 나타나고, 10도 이상의 변형이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이라고 진단한다. 좌우 어깨 높이가 확연히 차이 나거나, 한쪽 등이 튀어나거나, 바지나 치마가 한쪽으로 자주 돌아가거나, 한쪽 신발만 유난히 빨리 닳는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평소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준호 병원장은 "아이돌 댄스를 따라하는 청소년들이 아티스트보다 더 아픈 이유는 스트레칭의 유무다. 주로 책상에 앉아 있다가 잠깐의 쉬는 시간에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급격한 동작을 취하기 때문"이라며 "어떤 동작이 안 된다면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몸이 알려주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곧은 성장에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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