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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4시간 근무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에 대해 명확한 휴게시간 규정이 없어 실질임금이 감소한다며 노동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경비노동자의 24시간 근무 시간 중 8시간이었던 휴게시간이 최근 9시간을 넘어 10시간까지 증가한 사례도 있다.
이들 단체는 "야간 휴게시간을 늘릴 경우 야간 수당마저 삭감돼 임금 삭감 폭은 더 커진다"며 "휴게시간이어도 입주자들의 요청이 있거나 급박한 상황이 닥치면 제대로 쉴 수 없어 휴게시간이 실제로는 대기시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휴게시간 증가가 부당하다는 것을 노동자들도 잘 알지만, 3개월 초단기로 반복 계약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부당함을 이야기할 수 없어 현장에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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