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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 비행사 조니 김(41)이 '고추장 버거' 레시피를 소개했다.
조니 김은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 사진, '태양초 고추장'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올리고, 미국 군인들이 군대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레인저 버거'(Ranger Burger)를 변형한 요리법을 공유했다.
조니 김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현역 군인이자 의사로,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당시에도 '화려한 스펙'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고추장이 '우주식량'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ISS에 머물 당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개발한 밥, 김치, 볶은 김치, 고추장, 된장국, 라면, 홍삼차, 녹차, 수정과, 생식바 등 10종류의 한국 전통 우주식품이 우주인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당시 고추장은 스트레스 해소, 입맛 유지, 향수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평가돼 우주식 목록에 포함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