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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봄볕이 내리쬐는 5월,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지금은 연둣빛 잎사귀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벚꽃길' 역시 여전히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산책 코스다. 벚꽃길은 수도권의 유명한 벚꽃명소로, 4월 초에는 양옆으로 화려하게 만개한 왕벚나무가 터널처럼 길게 이어져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다. 현재는 꽃이 지고 난 자리를 싱그러운 신록이 채워 또 다른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하여 조성된 '100년 숲길'은 계절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선보인다. 봄을 여는 황매화(4~5월)를 시작으로 자엽병꽃(5~6월), 수국(6~8월), 꽃무릇(9월) 등 다채로운 꽃들을 차례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숲을 따라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산불조심기간(1월 1일~5월 15일) 후 5월 16일부터 출입이 가능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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