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가 최근 아동·청소년 비만의 예방과 관리, 국가 정책 기반 마련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 하에 소아·청소년 고도비만 중재연구인 'ICAAN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자로서, 국내 실정에 맞는 비만 중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통해 과학적 근거와 실행력을 확보했다. 이 연구는 16주 단기 파일럿부터 24개월 장기추적, 지역사회 기반, 플랫폼 기반 비대면 중재까지 단계적으로 운영됐다. 총 1000여 명의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이 참가해 체중·지방률 개선, 지방간 및 대사질환 위험 완화 등 유의미한 건강 변화를 보였다.
이외에도 박 교수는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활용한 중재 연구, 심리·가정 환경·동기강화 상담을 포함한 복합적 중재 방식 개발, 장내미생물 환경 개선 연구 등을 통해 소아비만 중재의 통합적 접근법을 확립하는데 노력해왔다.
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베스이스라엘병원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국제학술지 'Metabolism' 편집위원, 비만대사연구학회 소아·청소년 이사, 대한비만학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각종 미디어, 칼럼, 건강 강좌를 통해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과 건강 정보 전달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박 교수는 2002년부터 소아비만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보건사업을 지속해왔으며, 2016년에도 관련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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