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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의 103세 할머니가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화제다.
유명세를 얻으면서 한 화장품 회사의 브랜드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이다.
여섯 아이의 증조할머니인 조안은 "나이가 많지만 여전히 아침마다 화장하는 것을 즐긴다"며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처음엔 틱톡이 뭔지 몰랐다. 단순히 시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블러셔를 바를 때 웃지 않기(미소를 지으면 주름 사이에 화장이 고여 흰 선이 남을 수 있다) ▲부드럽게 블렌딩하기(원을 그리는 대신 쓸어 닦아 자연스럽게 피부에 녹여야 한다) ▲과한 메이크업은 피하기(적당한 양의 블러셔로 생기를 더하되, 너무 붉은 뺨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등이다.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브랜드가 협찬에 나섰다.
메이크업 브랜드 '컬렉션(Collection)'은 조안에게 블러셔, 립글로스, 뷰티 팔레트로 가득 찬 무료 세트를 선물로 보냈다.
조안은 "일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농담했지만 회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에 흥분된다고 했다.
요양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조안은 매일 화장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건강과 장수의 비결에 대해 그녀는 술과 낙관적 성격, 행복감을 꼽았다.
조안은 "내가 이렇게 오래 사는 이유는 아마도 매일 밤 마시는 브랜디(와인을 증류해 오크통에 숙성시킨 술) 덕분일 것"이라며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레모네이드를 넣은 브랜디를 마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틱톡에서 뜻밖의 명성을 얻었지만, 나는 여전히 늙은 여자일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좋아해 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